교황의 북한 초청 제안을 받은 교황의 수락 여부 주목돼
문 대통령은 17일인 오늘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면담·오찬으로 이탈리아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두번 째 순방지인 로마에 도착해 2박3일 동안의 이탈리아와 바티칸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한국 시간 오늘 새벽 파리를 출발해 2시간여를 비행한 후 로마 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환영행사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주세페 콘테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한 다음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방문 기간 가장 관심을 끄는 일정은 도착 다음날 일정으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단독 면담으로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교황의 북한 초청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어서 제안을 받은 교황의 수락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파롤린 국무원장과의 회담을 끝으로 이날 이탈리아 일정을 마친 뒤 밤 늦게 로마를 떠나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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