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탈리아 정상회담서 파롤린 추기경 "한반도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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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탈리아 정상회담서 파롤린 추기경 "한반도의 평화를 빕니다"
  • 조윤희 기자
  • 승인 2018.10.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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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필코 분단을 극복해낼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이탈리아 정상회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해 기념 연설을 했다. 이날 교황청 및 관련인사, 동포 및 한인 신자 등 5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파롤린 국무원장은 남북한이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을 환영하면서 한반도의 조속한 평화 정착을 위해 세계가 함께 기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라틴어로 미사를 진행하던 파롤린 국무원장은 영성체 후 기도에서 다시 한 번 한국어로 “한반도의 평화를 빕니다”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 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공동번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현재 한반도에서는 역사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지난 달 평양에서 개최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그리고 남북·미북 관계 개선을 선 순환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을 겪은 분단국가의 대통령으로서 평화는 삶의 소명이자 역사적 책무라고 말하고, 시대와 종교 나라의 경계를 넘어서는 평화의 가치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고 절실하다고 말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 제 생각에도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을 하셔야 할 것 같다. 우리의 기도가 정말 강렬했고 주님께서 우리 기도를 꼭 들어주시리라 믿는다. 그동안 대통령께서 북한 지도자를 만나 큰 걸음을 떼셨는데 앞으로도 계속 잘 될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판문점에서 군인과 무기를 철수하고, 생태평화공원을 만들자고 합의한 것을 설명하며 현제 지뢰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제 판문점이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아주 좋은 계획이라며, 대통령 말씀대로 이제 판문점이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 될 것 같다고 화답하는 등의 간절한 성료를 기원하는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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